버디 10개 맹타, 17언더파 1위
LPGA 투어 최저타 기록 도전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이 하루에만 버디 10개를 몰아치는 맹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적어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1ㆍ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위 아리야 쭈타누깐(24ㆍ태국)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시즌 3승, L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하게 된다.
10번홀(파4)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최근 물오른 샷 감각을 반영하듯 두 번째인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3번부터 16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고, 6~9번홀에서 다시 한 번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그린 적중률 88.9%, 퍼트 수는 25개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박성현은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했던 LPGA 투어 사상 최다 언더파, 최저 타수 기록(31언더파 257타)에도 도전한다. 이틀간 1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김세영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세영은 올해 대회에선 5언더파 139타, 공동 50위권으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한편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예약해놓은 ‘핫식스’ 이정은6(23ㆍ대방건설)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이정은이 LPGA 투어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것은 13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김효주(24ㆍ롯데)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2위에 오른 가운데 1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정은5(31)는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27위로 내려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