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토)
강남 땅부자 박 회장, 그는 어떻게 수 조원을 벌었나?
그것이 알고 싶다 (SBS 밤 11.10)
수 조원대 자산가 박 회장의 공실 건물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대한민국 최고 번화가 서울 강남에 폐허처럼 비어있는 건물들. 주변 시세로 보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곳은 왜 공실로 남겨진 걸까. 제작진은 등기부등본을 추적해 빈 건물이 박 회장 소유라는 걸 밝혀낸다. 1990년대 초 신문에 실린 종합토지세 순위 기사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 순위가 높았던 박 회장. 알고 보니 박 회장은 강남을 비롯해 종로구, 성북구, 그리고 광주광역시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과거 박정희 정권 실세의 운전기사였다는 얘기부터 사채업자였다는 설까지 갖가지 소문만 무성하다. 제작진은 박 회장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의 재산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숨은 차명재산인 걸까. 아니면 박 회장 스스로 일군 강남 부동산 신화인 걸까.
강원 산골, 청각장애 할머니와 산골소년 이야기
동행 (KBS1 저녁 6.00)
강원 춘천 두메산골의 오래된 시골집에는 일흔 아홉 살 변옥환 할머니와 열 살 손자 민서가 함께 산다. 민서가 2살 때 이혼한 엄마 아빠는 모두 집을 떠났다. 하지만 민서는 늘 의젓하고 밝다. 청각장애를 가진 할머니의 귀가 되어주고 할머니의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아는 ‘어른아이’다. 할머니는 그런 민서를 위해 틈틈이 공공근로를 나가는 것은 물론, 직접 맷돌에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판다.
마을에 또래 친구가 없는 민서에게 빨강이, 껌둥이, 백구, 누룽지 네 마리의 강아지들은 둘도 없는 친구다. 민서는 늘 마음 속으로 서울로 떠난 아빠를 그리워한다. 멀리 있는 아빠가 꽃향기를 맡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는 민서는 꽃 모양 색종이를 통에 담아 ‘아빠나무’ 아래에 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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