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재원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경선에 나선 황영철 의원이 단상 앞으로 나오며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거친 항의를 하기도 했다. 결국 황의원이 경선포기를 하면서 김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결정되며 본회의에서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 이종구 산자위원장과 함께 예결특위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당초 한국당은 지난해 김성태 전 원내대표 당시,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안상수 의원, 황영철 의원이 1년씩 맡는다’는 조율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후보자 결정을 앞두고 김재원의원이 당시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선을 주장해, 이날 의총에서 황영철 의원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통해 예결위원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검찰기소, 대법원 판결, 복당파 견제, 측근배려 등이 엉키면서 자칫 계파갈등이 표면화 할 조짐이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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