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p↑ 49%…남북미 회동 영향
정당호감도, 민주 47% 정의 37% 한국ㆍ바른미래 23%
더불어민주당(40%)과 자유한국당(20%)의 지지율 격차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남북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9%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5%),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하락한 20%로,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1%, 민주평화당 0.2% 순이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 상승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공화당이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와 같은 24%로 집계됐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로, 정당 지지도 조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의 비호감도는 39%였다. 2위는 정의당(37%)이 차지했다. 다만 비호감도는 46%로 호감도보다 높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호감도는 23%로 똑같았다. 그러나 비호감도는 한국당이 65%로 바른미래당(57%)보다 높았다. 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의 호감도는 각각 16%, 5%였고, 비호감도는 61%, 7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40%, 의견 유보는 10%로 나왔다. 문 대통령의 긍정ㆍ부정평가는 8개월째 40%대를 유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1%), ‘외교 잘 함’(17%), ‘평화를 위한 노력’(7%) 등이 꼽혔다. 반면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북한 관계 치중ㆍ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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