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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인화성 물질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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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인화성 물질 싣고 미 대사관 돌진한 40대 검찰로

입력
2019.07.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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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렌터카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렌터카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렌터카 트렁크에 인화성 물질을 싣고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한 박모(40)씨를 기소의견으로 5일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SM6 렌터카를 몰고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를 지나다 방향을 틀어 미국 대사관으로 돌진해 철제 출입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렌터카 트렁크에서는 시너와 함께 휴대용 부탄가스 20여 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공안검사라 변호인이 필요 없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진술을 대부분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해 박씨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두 차례 진료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질환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 상담한 뒤 불안감과 우울 증상에 대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어 경찰은 정밀감식을 위해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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