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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첫 공립단설 ‘신길유치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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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첫 공립단설 ‘신길유치원’ 생긴다

입력
2019.07.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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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원… 178명 원아, 10학급 규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공영형 유치원인 명신유치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공영형 유치원인 명신유치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 모델의 하나로 선보이는 것으로, 영등포구에 생기는 첫 단설 공립 유치원이다.

시교육청은 5일 서울 영등포구와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은 지자체가 유치원 설립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청은 건축비 등 설립 비용과 운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대구와 경기 시흥에서 도입됐지만, 서울에서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영등포구는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구유지 1,250㎡를 유치원 부지로 영구 무상 임대한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설립 비용을 부담한다.

이 유치원은 오는 2022년 영등포구 신길동 339-30번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공립 단설 유치원(단독 건물을 사용하는 유치원)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영등포구 내 공립 단설 유치원은 없다. 유치원명은 ‘신길유치원(가칭)’이다. 학급 수는 10학급(특수학급 2학급 포함), 학생 수는 178명 규모로 예정됐다.

지난해 사립유치원 대규모 회계 비리 사태 이후 정부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공동 운영하는 ‘공영형 유치원’, 학부모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해 직접 운영하는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 교육청이 기존 사립유치원 시설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등이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도모하는 서울 최초의 사례라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공립 유치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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