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도 월드투어 전시를 알고 있을까.
작가이자 전시 공동 기획자 김형규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보헤미안 랩소디 : 퀸 월드투어 전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김형규 대표는 "사실 내년 1월 내한공연과 일정을 맞춰보려 했는데 그건 좀 어려웠다. 짐 비치가 '7월에 퀸의 새로운 앨범이 곧 발매된다'고 말해줘서 짐 비치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저희가 그 시기에 맞추기로 했다. 힘들었지만 퀸 측과 잘 융합하고 배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규 대표는 "로저 테일러가 한국 전시를 축하하는 인증샷을 보내줬고, 브라이언 메이도 곧 보내주실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현재 투어 중인 퀸 멤버들에게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쾌히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김형규 대표는 "퀸 멤버 분들이 '내한공연과 시기가 맞았다면 직접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장시간 비행의 어려움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월드투어 일정에 대해 김형규 대표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있는 분들도 저희 측에 '관심이 있다'고 연락을 주셨다. 해외에서도 많은 분들이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것 같다. 다음 도시는 일본이 될 것 같다"며 "짐 비치는 저희를 믿고 이 전시가 해외에서 진행되는 것을 함께 준비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퀸의 결성 48주년, 데뷔 46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보헤미안 랩소디 : 퀸 월드투어 전시'의 시작점이 될 국내 전시는 이달 7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3개월 간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프레디 머큐리의 희귀 소장품은 물론, 퀸의 음악과 현대미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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