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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토종기업들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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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토종기업들 '반사이익'

입력
2019.07.05 10:04
수정
2019.07.05 19: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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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의 ‘마이 트래블 아트 키트’
모나미의 ‘마이 트래블 아트 키트’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국내 소비자들에 의해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토종 문구기업 ‘모나미’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토종기업을 중심으로 한 일명 ‘애국테마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모나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가 오른 3,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도 전 거래일(3일)보다 가격 제한폭(29.88%)까지 올라 상한가(3,325원)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일본의 보복성 경제 조치로 인한 일본산 문구류에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토종 기업인 모나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산 제품에는 만년필 회사 ‘파이롯트’, 필기구 전문 ‘지브라’, 팬시전문 ‘헬로키티’ 등이 있다.

또한 ‘유니클로’ ‘지유(gu)’ 등 일본의 SPA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도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SPA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 신성통상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5.35% 오른 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토종기업들이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깜짝 반사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 불매 리스트가 퍼지거나 일본 여행을 취소하자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한일 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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