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4차산업 특화 기업 1000개 이상 유치
미래 먹거리 창출ㆍ청년층 일자리 확보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시의 그랜드 플랜을 배경 삼아 부ㆍ울ㆍ경의 중심에 남부권 4차산업 특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전국의 첨단산단이 수도권에 편중된 상황에서 주거인프라와 교통환경이 우수한 해운대구 일대에 첨단산단을 조성, 창조산업과 젊은 인재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센텀2지구 첨단산단 추진 어떻게
부산시는 해운대구 반여, 반송, 석대동 일대 부지 195만㎡에 1조6,413억원을 들여 남부권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산단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주요 도입 분야는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 첨단해양, 영상ㆍ콘텐츠 등으로 ‘청년지식창업지구’로 지정,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의 터전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2016년부터 사업 추진을 검토, 현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2월 민선7기 부산형 창업혁신도시 비전 선포를 통해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해양,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지역 거점별 특화산업을 발굴해 창업 밸리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그 중 센텀2지구는 부산테크노밸리로 조성, 4차 산업에 특화된 1,000개 이상의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접근성, 교통 등 최상 입지여건
센텀2지구는 최상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경제의 미래먹거리인 블록체인, 핀테크, 드론, 지능정보, 클린테크와 같은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퇴근 이후 삶, 쾌적한 정주환경 등 워라밸이 근로환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면서 도심과의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센텀2지구 첨단산단 조성 예정지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고급인력 수급에 용이한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가 사업예정지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이 우수하고, 연접해 경부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가 위치해 교통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이에 더해 컨벤션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이 주변에 잘 갖춰졌고, 인근의 센텀일반산단과 회동ㆍ석대 도시첨단산단, 금사공업지역 등 연관산업지와의 집적화를 통해 개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울경 최우선 과제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남부권의 미래먹거리 창출과 함께 청년층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최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다. 청년층의 수도권행을 함께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1990년대 초반 국가산업의 중심이 중화학공업으로 넘어가고 있음에도 경공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등 산업전환의 적기를 놓치는 바람에 오랜 기간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신발 섬유의 경공업이 주도했고, 이후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중공업이 성장을 주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후장대’ 산업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 의제로 4차 산업혁명이 발표되는 등 부산이 산업전환의 시기를 맞았지만 거점역할을 할 산업단지가 없어 고민하다 지난 시절과 같은 퇴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부산을 중심으로 남부권이 힘을 모아 시작하는 사업이 바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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