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KT 주장 유한준(38)이 결승 3루타로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전에서 1-1로 맞선 6회말 무사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이 3루타로 유한준은 6년 연속 100안타(역대 49호)와 개인 통산 2,000루타(역대 51호)를 동시에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쿠에바스가 7이닝 동안 2실점(5피안타) 호투했다. KT는 공ㆍ수 조화 속에 삼성에 5-3으로 승리, 8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 시즌 8연승을 한 팀은 10개 구단 가운데 KT가 유일하다. 지난해 96경기 만에 40승(2무 54패) 고지를 밟았던 KT는 올해 10경기나 빠른 86번째 경기에서 40승에 도달했다.
2, 3위가 만난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두산이 키움에 4-1로 승리하며 2연승, 시리즈 우세 3연전을 예약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33)은 6이닝 1실점하며 시즌 5승째(6패)를 올렸다. 지난 5월 24일 삼성전 승리 이후 승리가 없는 키움 선발 최원태는 이날도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3패째(6승)를 안았다. 가을야구 턱걸이 순위에 걸린 NC도 광주에서 KIA에 9-3으로 승리하며 6위 KT와 2경기 차 5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잠실구장에서 LG에 3-4로 역전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시즌 중 SK에서 롯데로 팀을 옮긴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25)은 이적 후 3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0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 했고, 28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3실점 하며 나쁘지 않았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도 SK전에서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7피안타) 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