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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유팽로 유적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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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 유팽로 유적 새단장

입력
2019.07.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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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 있는 의병장 유팽로 유적.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 있는 의병장 유팽로 유적. 곡성군 제공

전남 곡성군은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인 월파(月坡) 유팽로(柳 彭老)의 유적을 새롭게 정비했다고 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국비 등 23억원이 들어갔으며 전날 옥과면 합강리에서 유족과 곡성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비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유팽로 의병장은 1554년 지금의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에서 출생했다. 1579년 진사시 입격하고 1588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항전하다 금산성전투에서 전사했다.

고경명, 김천일과 함께 호남삼창의(湖南三昌義)로 불린 유 의병장은 슬하에 자녀가 없었고 부인 또한 의병장을 따라 자결함으로써 후손이 없어 그동안 유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유팽로 의병장의 유적을 정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게 됐다”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뜻을 길이 받들고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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