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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장애인이 다함께 손잡고 만나는 한마당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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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장애인이 다함께 손잡고 만나는 한마당 만들어요!“

입력
2019.07.0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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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최고]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심만섭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이사장이 경산시 정평동 청우산업 사옥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com
심만섭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이사장이 경산시 정평동 청우산업 사옥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com
지난 해 5월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회원 10여명이 신매역 주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지난 해 5월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회원 10여명이 신매역 주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장애인도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이사장 심만섭)는 2018년 4월 탄생했다.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다 함께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는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지원하는 장애인 4차 산업으로 장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마이스(MICE)를 서비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장애인의 복리 증진 사업, 장애인들의 취업교육사업, 장애인들의 자발적 봉사활동 지원을 통해 장애인들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물품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 2,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장애인 30%, 비장애인 70%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지부를 설립 중이다.

모임을 설립한 심만섭 이사장은 장애인 사업가다. 15년 전 교통사고로 지체6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장애인이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처우와 장애인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10년 전 ‘국민장애연합회’를 발족해 활동하다가 2018년, (사)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로 설립, 등기했다.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장애인, 비장애인 사업자 회원이 이윤의 일정 부분을 기부해 봉사한다. 기업을 운영하는 회원들이 기업 이윤의 3%를 기부하여 재정을 분담하고 있다. 현재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회원들은 학계, 정계, 예술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설립 당시 협회 곡을 심 이사장이 작사하고 김희영 전 대가대 음대학장이 작곡을 했다. 작년 1월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 부총장은 협회임원들에게 웅변 재능기부를 했다.

감포바다 쓰레기줍기, 장애인윷놀이 경기운영 및 심판, 색환경 나무심기, 환경미화봉사, 장애인 단체 후원, 생필품 기탁, 점심봉사, 한민족 음악회 주관, 김광석거리 공연, 연산홍 꽃길 음악회, 함누리 희망 나눔 축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축제에 참가했고 영천지역에는 장애인1급 기거 집수리 개선공사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보수공사를 했다. 지난달 22일에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애망원(수성구)을 찾아 봉사했고 함께 진행한 심봉섭 교수의 ‘행복 지수 올리기’ 특강도 인기였다.

자체 소속 ‘대경문화예술단’도 있다. 대경문화예술단(단장 박금비)은 20명의 단원으로 가수, 무용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단장은 “작년 4월, 대경실버요양원(달서구) 방문 공연 때 단원들이 아기를 안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치매어르신들이 옛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며 “노래 가사를 떠올리며 함께 춤추며 ‘또 오라’는 말씀에 뭉클한 감동과 봉사의 참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했다. 대경문화예술단은 지난 4월, 경산장애인 종합복지관 행사 2부 축하공연 초대 등 지역의 인기예술단체로 떠오르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에는 현재 전체 게시물 1,898개, 전체 방문자 1,277,002명, 최대 방문자 4,879명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소속 대경문화예술단이 1월 달서구 대경실버타운에서 음악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소속 대경문화예술단이 1월 달서구 대경실버타운에서 음악 공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심 이사장은 “사람은 누구나 기쁨을 누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장애인도 꿈과 희망을 갖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청우산업은 시설물유지관리업체로 중소기업지정 장애인기업체로써 전국 최고 기술 보유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심 이사장은 복지사이버대 생활환경복지과 객원교수를 비롯해 대구시 체육회 어머니 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2016년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12월 수성구청에서 김대권(오른쪽 세 번째) 수성구청장과 심만섭(왼쪽 세 번째) 한국장애마이스(MICE)협회 이사장이 업무협약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지난 해 12월 수성구청에서 김대권(오른쪽 세 번째) 수성구청장과 심만섭(왼쪽 세 번째) 한국장애마이스(MICE)협회 이사장이 업무협약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마이스(MICE)협회 제공

강은주 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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