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23명 연행ㆍ38명 부상…40여명은 톨게이트 지붕 위에서 농성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수납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T/G) 진입로 12개 중 6개 차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전 출근길 혼잡을 빚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를 설립, 수납원들을 모두 자회사 소속으로 배치하려 하자 도고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서울 T/G에서 노조원 120여 명이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부산 방향 총 12개의 TG 진입로 중 6개 진입로의 통행이 한때 불가능했다.
이에 경찰은 5개 중대를 동원, 이날 오전 9시쯤 12명을 검거하는 등 진입로 확보에 나서 오전 9시10분 현재 부산방향 하행선 맨 끝 1개 차로 20여 명만 남은 상태다. 나머지는 모두 해산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TG 구조물 위로 올라간 30여 명의 노조원도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하자 자회사 전환에 반발하며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