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공동체와 ‘지역사회 돌봄 공간 공유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금천사회적경제연대 △금천청소년센터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금천교육복지센터 △은행나무시장상인회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건강한 농부 사회적협동조합이 동참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와 더불어 자녀 돌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대응책의 일환이다. 이에 구에선 지역공동체와 손잡고 마을 유휴공간을 활용, 방학기간 ‘마을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구는 또 하반기엔 ‘금천구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금천 초등방과후 지역돌봄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교육지원과(02-2627-2816)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여름방학 ‘마을돌봄교실’을 신청한 한 학부모는 “이번 여름방학 학교 공사로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돼 고민 중이었는데, 마을돌봄교실에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마을의 공유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아이들을 돌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이 함께 키우고 돌보는 지역중심의 금천형 온종일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