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2ㆍ지로나)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독일과 프랑스의 1부리그 클럽들이 백승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4일(한국시간) "지로나와의 계약이 1년 남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백승호는 지난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해 6경기를 뛰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 클럽에서 백승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팀들이 백승호의 영입을 원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스는 백승호의 일대기를 소개하며 “지난 3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견뎌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13세 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백승호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조치로 18세 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8월 지로나로 이적해 지난 1월 24일 국왕컵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6월에는 성인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도 받았다.
현재 백승호는 이적이 절실한 상태다. 특히 지로나가 이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며 팀 내 외국인 보유 한도가 2명으로 줄어든 것이 부담이다. 3일 스페인으로 돌아간 백승호는 팀의 프리시즌에 참가하면서 이적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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