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의 소속사 측이 팬클럽 창단과 관련한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포켓돌 스튜디오 측은 3일 오후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AGAIN)'에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며 "팬클럽 창단은 현재 팬 규모가 많아짐으로 질서 있는 팬 문화를 만들고자 공식 팬클럽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로 심려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글을 통해 포켓돌 스튜디오는 "소통의 부재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팬클럽 창단에 대해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던 중 송가인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준비가 중단됐다. 하지만 일정을 맞춰 대관(창단식)을 해놓은 것과 팬카페 회원 분들께 더 빨리 좋은 혜택과 화합, 그리고 송가인님과 팬분들이 좀 더 가깝게 소통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안양 콘서트로 복귀 무대를 마친 뒤 소통의 부재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진행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켓돌 스튜디오는 "팬카페를 배제하고 새로운 팬클럽을 만든다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 없다. 당연히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팬카페 회원 분들께 상심을 드린 것 같다. 저희 소속사는 네이버 팬카페 '어게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의지하고 있는 점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희 소속사에서는 팬카페 회원 분들이 더욱 더 송가인님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식 팬클럽을 창단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송가인과 홍자 측은 오는 28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진행될 두 사람의 팬클럽 창단식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기존 팬들은 팬클럽 모집이 소통 없이 진행된 것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에 소속사 측은 직접 송가인의 팬들을 설득하기 위해 장문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가인은 현재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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