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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 수상한 외출 알고 보니 ‘독서클럽’…문학소녀 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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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살림남2’ 김승현 어머니, 수상한 외출 알고 보니 ‘독서클럽’…문학소녀 꿈 ‘주목’

입력
2019.07.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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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방송 캡처
‘살림남2’가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방송 캡처

‘살림남2’가 화제다.

3일 방송에서는 김승현 어머니의 수상한 외출을 오해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미행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그려졌다.

어릴 적부터 문학소녀의 꿈을 지녔던 어머니는 독서클럽을 나가기 전 설레는 마음에 식사준비를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는가 하면 식사 중에도 연신 가족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영문을 알지 못한 가족들은 평소와 다른 어머니의 행동에 어리둥절해했다.

가족들에게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고 집에서 나온 어머니는 독서클럽에 도착해 회원들과 직접 싸온 떡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즐겼다. 이어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책을 낭독했고, 어머니의 차례가 되자 어머니는 돋보기안경까지 꺼내 쓰고 책을 읽는 열정을 보였다. 독서 모임에 두 번째 참여한 신입 회원이었던 어머니는 서툴지만 진지한 태도로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문학소녀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며칠 후 어머니는 독서클럽 회원들과 함께 예술의전당을 찾았고, 전시회를 보면서 예술적 지식과 감수성을 공유하며 모처럼 마음 맞는 사람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전시회를 둘러본 후 회원들과 카페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옥자 씨, 여기 웬일이야?”라며 둘째 아들 승환과 함께 아버지가 나타났고, 예고에 없던 두 사람의 등장에 어머니와 회원들은 깜짝 놀랐다.

사실 어머니의 책에서 ‘시를 사랑하는 옥자님께’라고 쓰인 글귀를 발견한 아버지는 어머니의 수상한 행동과 외출에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이후 아버지는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열어보았고, 어머니가 누군가와 만날 약속을 잡은 것을 확인한 아버지는 아들 승환과 함께 이날 어머니의 뒤를 밟았던 것.

카페에서 남성 회원과 함께 있던 어머니를 오해한 아버지는 자신이 남편임을 당당히 밝혔고, 우연을 가장해 어머니의 모임에 합류했다. 이내 이 모임이 독서클럽임을 알게 된 아버지는 자신을 반기며 칭찬하는 회원들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고, 다소 흥분한 아버지는 사람들 앞에서 남들에게 얘기하기 쑥스러운 연애 시절 얘기까지 털어놓았다. 이에 민망해진 어머니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아버지를 말렸고, 결국 독서모임에 나가는 것을 포기하면서 어머니의 문학소녀로서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어머니를 오해해 미행까지 했던 아버지가 독서클럽 회원들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으며 “사람들이 인품도 됐고…”, “독서클럽 언제 나갈 거야?”라 하는 등 돌변한 태도를 보여 큰 웃음을 주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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