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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연속 가변 밸브 기술 개발…“엔진 성능 획기적으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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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연속 가변 밸브 기술 개발…“엔진 성능 획기적으로 높여”

입력
2019.07.03 16: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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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CVVD 기술을 처음 고안한 현대자동차 하경표 연구위원이 CVVD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그림 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오른쪽)과 CVVD 시스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CVVD 기술을 처음 고안한 현대자동차 하경표 연구위원이 CVVD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그림 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오른쪽)과 CVVD 시스템. 현대차 제공

현대ㆍ기아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하반기 출시되는 ‘쏘나타 터보’에 탑재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기아차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공개했다. CVVD는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이다.

CVVD 엔진은 출력이 적게 필요한 정속 주행 시에는 압축 시 발생하는 저항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압축비도 낮춰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다. 가속 주행 시에는 흡기 밸브를 압축하면서 폭발에 사용되는 공기량을 최대화하고 엔진의 토크를 향상시켜 가속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CVVD를 적용한 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성능이 4%, 연비는 5% 향상된다. 또 배출가스 역시 기존에 비해 12% 가량 줄일 수 있는데, 향후 배기밸브에 차세대 기술과 함께 적용되면 배기가스를 최대 51%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하경표 현대ㆍ기아차 가솔린엔진2리서치랩 연구위원은 “밸브를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는 기술은 엔진개발자들이 100여년간 꿈꿔온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양산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기존의 3차원 부품에 시간흐름 제어를 추가해 4차원으로 작동하는 CVVD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10년 CVVD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CVVD가 최초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터보에 최초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기존 차에 비해 연비가 약 10%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기아차의 동일 세그먼트 승용차인 스포티지, 투싼급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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