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로 추정되는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시신이 한 달 여 전에 발견됐지만 신원확인이 안 돼 공개수배로 전환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6일 오전 7시35분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야산의 묘지 인근에서 발견된 1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공개 수배 전단을 제작, 배포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단에 따르면 시신은 지난해 기준으로 15∼17세 남성으로 혈액형은 O형, 신장은 164∼172㎝로 추정된다.
상하 좌우 어금니 모두 심한 충치가 확인됐지만 치료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우측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살아있을 때 빠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치열이 고르지 못한 부정교합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머리카락은 갈색 계통으로 염색됐고 길이는 최장 8㎝ 정도 된다고 적혔다. 시신과 함께 발견된 영문과 십자가가 새겨진 반지와 귀걸이 사진도 포함됐다.
신고는 112 또는 전화(031-888-2277, 031-371-8371)로 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아직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이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거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5∼17세 전후 남성이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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