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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학생 2045년에 5만2,000여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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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학생 2045년에 5만2,000여명 감소

입력
2019.07.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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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폐교 현황(2019년 3월 1일 기준).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홈페이지.
전국 시도별 폐교 현황(2019년 3월 1일 기준).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홈페이지.

충청권 초ㆍ중ㆍ고교 학생 수가 오는 2045년에는 현재보다 5만명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은 학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전과 충남ㆍ북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 등에 따르면 2045년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말(63만6,807명)보다 5만1,915명이 줄어든 58만4,892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의 학령인구 감소 비율은 2020년 4.86%, 2025년 9.56%에서 2035년 12.30%로 두 자릿수까지 확대되고, 2045년에는 18.28%에 달하는 등 갈수록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학생 수로는 지난해(17만5,406명)보다 무려 3만2,000명 넘게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대전 공사립 일반고 학생 수(3만900여명)보다 많은 학생이 사라지는 것이다.

충남과 충북의 학생수 감소도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감소비율은 매년 커지면서 2045년 충남은 10.40%, 충북은 16.59%가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예측에 따라 계산해보면 충남은 2만5,200여명, 충북은 2만9,100여명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생수가 꾸준히 늘어 2045년에는 증가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학생수로는 지난해 4만3,509명에서 2045년에는 3만4,485명 증가한 7만7,994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 학생 수 감소는 폐교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방교육재정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현재 대전교육청은 8개의 폐교 가운데 4개를 매각했고, 나머지는 임대ㆍ재활용하거나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

충북의 폐교는 총 250에 달한다. 충북교육청은 이 가운데 113개를 매각하고, 80개는 임대, 17개는 자체 활용하고 있다. 40개는 미활용 상태다.

충남은 폐교 262개 가운데 201개는 매각했고, 14개는 임대, 16개는 자체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31개는 폐교상태로 두고 있다.

각 교육청은 학생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충청권 한 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 등 근본적 문제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국가에서 인구정책 등을 통해 근본적 문제부터 풀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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