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비상대책을 마련해 급식과 돌봄교실 등의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오전 10시 기준 266개 학교 노조원 4,372명 가운데 109개 학교 414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초등학교가 69개교(2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는 20개교(62명), 고교(특수 포함)는 14개교(111명), 유치원은 6개교(26명) 등이다.
파업 참여 학교 가운데 61개교에선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35개 학교에선 중단돼 도시락과 빵, 우유로 급식을 대체했다. 나머지 13개 학교에선 정기고사와 수업단축 등을 통해 급식을 하지 않았다.
또 돌봄의 경우 35개 학교에서 총파업에 참여했지만, 교직원으로 대체하고, 사전에 학부모에게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세종에선 노조원 1,167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577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리실무사가 319명으로 가장 많고, 돌봄전담사 126명, 조리사 72명, 특수교육 실무원 22명, 교무행정사 16명 등이다.
전체 129개 학교 가운데 45개 학교에선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54개 학교는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23개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는 등 77개 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이뤄졌다. 7개 학교는 시험을 치러 학생들에게 급식하지 않는다.
또 48개 학교의 초등돌봄교실과 56개 유치원의 방과후과정은 정상 운영한다.
충남에선 전체 742개 학교 가운데 270개 학교에서 전체 노조원 7,867명 가운데 935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 관련 파업 참여인원은 548명으로, 115개 학교가 급식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21개 학교는 도시락, 76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했다. 나머지 학교는 시험과 단축 수업 등을 통해 급식을 하지 않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은 일부 축소 운영을 포함해 405개 학교가 정상 운영하고,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358개 모두 대체교사를 투입해 차질 없이 진행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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