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지참 ,대체급식 제공 등 대책마련, 돌봄교실은 정상

경북에서는 3일 단설유치원을 포함한 공립학교 769교 중 35.5%인 273교에서 888명이 파업에 참여해 171개교에서 급식 중단 사태를 빚었다.
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7,896명 중 11.2%가 파업에 참여했고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자 647명, 돌봄전담사 106명, 교육행정사 61명, 특수교육실무사가 52명 순이다.
학교급식이 중단된 171개교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38교), 빵, 우유 등 대체급식 제공(82교), 단축수업과 정기고사로 인한 급식 미실시(24교) 등 대비를 하고 있어 급식 대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학생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급식, 돌봄, 특수교육 지원 등에서는 더 세심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공백이 없도록 자체 교직원 및 파업 미참여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수학교 등은 학교별로 여건에 맞는 지원 대책을 운영하고 장애학생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각급 학교에 총파업 대응 업무 매뉴얼을 통보하고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노조의 헌법상 권리인 단체행동권은 존중하지만 파업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학생, 학부모 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원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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