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ㆍ주문진 시작으로 92곳 문 열어
서핑ㆍ수제맥주 ‘오감만족’ 이벤트 다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부터 문을 연다.
3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피서객을 맞는 해수욕장은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 내 92곳이다. 대표 여름휴가지인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원지역 해수욕장에선 올해도 낭만이 가득한 여름축제와 특색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포해변에서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써머비치 페스티벌을 비롯해 동해 망상과 삼척, 고성에서도 음악과 서핑, 수제맥주 등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뿐만 아니라 경포, 주문진해수욕장은 해수풀장을, 동해 망상은 이동식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속초 해수욕장은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오후 9시까지 야간 입수를 허용한다.
고성에서는 올해도 모기가 기피하는 식물을 심어 모기를 쫓는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삼척은 힐링 해수욕장으로 테마를 잡았다.
동해안 자치단체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중장비를 동원해 백사장을 정비했다. 사회단체들은 너울성 파도로 밀려든 해초 등을 수거하며 해변을 말끔히 정비했다.
동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사용해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킨다. 시가 도입한 CCTV는 입수 금지구역과 입영 경계선 침범, 야간 입수자를 자동 감시한다. “안전요원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의 시의 설명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동해안 해수욕장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손님을 맞을 것”이라며 “음주 입수 등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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