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산 갈치로는 찾아보기 어려운, 길이 1m짜리 수입 갈치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7월 ‘국민가격’ 상품으로 국내산 갈치보다 2배 가량 두툼한 모로코산 ‘한마리 통갈치’ 1만마리(10톤)를 4일부터 10일까지 1만원대 중반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모로코산 갈치 원물 1마리당 길이는 1m, 무게 1㎏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를 머리와 내장, 꼬리 등을 제거해 먹기 좋은 6토막 크기로 잘라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모로코산 갈치는 다른 수입산에 비해 맛과 향이 국내산과 유사하고, 살이 도톰하고 촉촉하다. 비늘도 국내산 은갈치와 비슷한 은색 빛깔이다.
이마트는 기존에 판매해온 세네갈 갈치가 최근 중국 내 수요 증가와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오르자 베네수엘라 갈치를 들여왔지만 국제 정세상 수급이 불안정했다. 이에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이 가능한 모로코를 대체산지로 찾았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모로코산 갈치가 향후 노르웨이의 연어와 고등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수입 수산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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