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자'의 관람 포인트 세가지가 공개됐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악(惡)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의 손에 깃든 특별한 힘이다. 어느 날 악몽을 꾼 이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용후는 구마 사제 안신부를 만나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평소에는 상처난 손이지만 부마자를 제압하는 순간 화염처럼 타오르는 강하고 특별한 힘은 기존 영화들에 등장했던 구마의 모습과는 달리 격투기 선수로서 갖고 있는 본능적인 감각에 판타지적인 설정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더욱 짜릿한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용후의 손에 깃든 특별한 힘의 시각적 구현을 위해 한국영화 최초로 LED 라이팅을 배우의 손에 부착해 촬영한 뒤 후반 작업에서 CG로 효과를 더하는 방식을 통해 한층 더 강렬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완성시켜 기대감을 높인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악(惡)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의 다양한 소품이다.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사제 안신부가 구마를 위해 사용한 소품들은 제작진의 정교한 노력으로 완성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안신부가 소속된 구마 사제단의 심볼은 실제 바티칸의 로고 이미지를 허가받아 활용하고, 구마 가방부터 십자가, 묵주, 성수병 등 의식의 소품 하나하나 직접 세공업자를 통해 제작하거나 해외 공수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부마자에게 접촉했을 때 쇠가 달아오르는 무기로 화룡되는 안신부의 묵주 반지를 비롯 판타지적 상상력을 더한 다채로운 소품들을 신선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부마자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한 명의 부마자가 등장한 기존 영화들과 달리 '사자'는 다양한 성격을 지닌 부마자들이 등장해 한치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부마자들의 액션은 동물의 움직임에서 착안하여 자유자재로 동선을 변경하거나 인간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도 각 캐릭터별로 다른 개성과 강도를 액션에 부여해 콘셉트를 차별화했다.
또한 부마 진행 단계에 따라 혈관과 근육들의 질감과 색감에 차별화를 두어 완성된 부마자의 강렬한 비주얼은 영화의 몰입도를 더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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