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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 만든다

입력
2019.07.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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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4개 주요병원과 MOU 체결

의료관광 활성화 위해 공동 노력

부산 서구는 2일 오후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4개 주요병원과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구 제공
부산 서구는 2일 오후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4개 주요병원과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구 제공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국내외 의료기술을 선도하는 관내 4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함께 나섰다.

서구는 2일 오후 3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공한수 구청장, 이정주 부산대병원장, 안희배 동아대병원장,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장, 최명섭 삼육부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서 참석자들은 △의료관광정보 상호 공유 및 의료관광 공모사업 참여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특화사업 개발 △해외마케팅, 팸투어 등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사업 추진 △해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 구축 △의료나눔 실천과 해외 의료나눔 봉사사업 추진 △의료도시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한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서구와 4개 협약병원은 의료기관별로 추진하는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나눔의료, 의료진 연수 등 해외마케팅 사업을 공동 추진,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또한 중앙정부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역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도 공동 참여해 사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지역 의료기관의 특성을 살려 일반 경증 질병이 아닌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종양, 척추 등 다양한 중증질병과 종합검진으로 사업을 특화,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로 부산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도시 서구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한 ‘의료관광특구’ 추진에 민관이 함께 노력함으로써 특구 지정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구와 구의회, 병원 관계자, 의료관광 유치업체, 외부 전문가, 관광관련업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관광추진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서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을 보유한 훌륭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최고의 의료관광 중심도시 서구를 구현하고,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공동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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