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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운송업체와 타결…포항제철소 앞 점거 농성도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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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화물연대, 운송업체와 타결…포항제철소 앞 점거 농성도 풀어

입력
2019.07.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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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포항지부가 2일 포스코와 계약한 운송업체 10곳과 협상을 갖고 운송료 인상안에 합의한 뒤 포항제철소 3문 앞에 설치했던 천막을 정리하고 있다. 독자제공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2일 포스코와 계약한 운송업체 10곳과 협상을 갖고 운송료 인상안에 합의한 뒤 포항제철소 3문 앞에 설치했던 천막을 정리하고 있다. 독자제공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부와 포스코 운송업체간 협상이 타결됐다.

2일 화물연대 포항지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포스코와 계약한 운송업체 12곳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0곳과 이날 협상을 갖고 운송료 4.3%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에서 포스코를 상대로 벌이던 철강제품 운송 거부와 저지를 중단했고, 입구에 설치한 점거 농성장도 정리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지난달 28일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 10곳과 포스코를 상대로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또 포스코의 경쟁입찰로 운송 가격이 인하됐다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제품 출하가 주로 이뤄지는 3문을 비롯해 각 출입문 앞에서 화물차량을 통제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관계자는 “타이어 등 각종 물가는 오르는데 반해 올해 운반비는 4% 인하로 결정돼 파업에 들어간 것”이라며 “지난 2017년 3%인상과 2018년 5% 인상도 모두 항의 시위 끝에 결정되는 등 파업이나 시위를 해야 소폭이나마 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삼일, 천일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이들 업체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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