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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VR게임 서비스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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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클라우드 VR게임 서비스 내놔

입력
2019.07.02 15:50
수정
2019.07.02 20: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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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반의 클라우드 V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홍윤기 인턴기자
2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반의 클라우드 V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홍윤기 인턴기자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G) 통신 기반 ‘킬러 서비스’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초고속ㆍ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 기술을 체감할 만한 서비스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생생한 콘텐츠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을 포함한 VR 콘텐츠를 한데 모은 플랫폼 ‘슈퍼VR’를 내놓은 KT와 AR 기술을 활용한 ‘해리포터: 나이언티’ 게임에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SK텔레콤에 이어 이번에는 LG유플러스가 클라우드 기반 VR 게임 시장 진출 소식을 알렸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서울 용산구와 강서구 마곡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과 전국 90여곳 LG유플러스 매장에 5G 클라우드 VR 게임존을 설치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후 연내 상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열린 5G 클라우드 VR 출시 간담회에서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은 “5G는 대용량 화면을 지연 없이 전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동되는 게임 콘텐츠를 실감나게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5G 네트워크를 접목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게임을 즐길 수 있다. VR처럼 화려한 그래픽의 콘텐츠를 불러오려면 초고용량 콘텐츠를 내려 받아야 해 높은 사양의 데스크톱PC, 비싼 VR 기기 등이 필요하지만, 클라우드 VR 게임은 게임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동되고 이용자는 저렴한 기기로 접속만 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직접 다운받지 않고 접속해 재생시키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유사한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우선 아리조나션샤인, 카운터파이트 등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의 인기 VR 게임 10여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 20여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롯데월드, 카카오VX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월드는 10여종의 VR 게임을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VX는 인기 이모티콘 카카오프렌즈를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체험존을 운영하며 사용자 이용 패턴, 트래픽 발생량 등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결정할 예정이다. VR 기기와 콘텐츠를 월 정액을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구독형 상품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 클라우드 기반 VR 게임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연말까지 점검한 뒤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 5G만의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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