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치소에서 나오며 눈물로 또 한번 사과했다.
2일 수원지방법원이 박유천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함에 따라 박유천은 이날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왔다.
이날 박유천은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것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결과에 대해 항소하겠냐"는 질문을 하자 박유천은 눈물을 보이면서 "팬 분들께 미안하고 정말 죄송하다", "열심히 정직하게 살겠다"는 답변을 하고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국내외에서 모인 팬들이 구치소 앞에서 박유천을 응원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박유천과 함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이날 박유천에 대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과 마약치료 명령을 내리면서 "구속 후 범죄를 인정했으며, 초범인데다가, 2개월 넘게 구속 기간을 거쳐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