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공석이던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에 김재홍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선출됐다.
2일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 선거에서 김재홍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동아일보 등 언론계를 거쳐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재임했다. 2014년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고 2015∼2017년 방통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총장에는 2018년 취임했다.
다른 회장 후보로는 장문익 전 컬링연맹 회장, 조현식 사보이호텔 대표이사 등이 출마했다.
컬링연맹은 2016년 9월 장문익 초대 회장을 선출했으나, 체육회 감사 결과 자격 없는 선거인단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2017년 6월 장 회장의 인준이 취소됐다. 이후 연맹은 새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며 파행을 겪었고, 체육회 정관에 따라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회장 없이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치른 연맹은 2년 이상이 지나서야 공석이던 회장을 선출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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