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내 생산 마늘 값 안정을 위해 오는 10월말까지 4개월간 소비촉진 운동을 펼친다.
양파에 이어 마늘마저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생계를 위협하는 데 따른 조치다.
2일 도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 깐 마늘 가격은 ㎏당 4,625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4%(6,648원) 떨어졌다. 마늘 값이 하락한 이유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내 올 마늘 재배면적은 2만7,689㏊로 지난해 2만8,351㏊보다 줄었지만 평년 2만3,728㏊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량은 최대 36만8,000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3만2,000톤 보다 많고 평년 30만5,000톤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도는 농협과 함께 오는 8일까지 도 및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늘과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추진한다.
오는 12일 대전의 충남광역직거래센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농협관계자 등이 마늘, 양파, 감자 직거래 장터 및 1가구 마늘 2접 사주기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할인마트에서는 ‘마늘 전문판매’ 코너를 만들고 직거래 장터 및 로컬푸드 직매장, 도 농특산 쇼핑몰 ‘농사랑’을 통해서도 특판행사를 벌인다.
시 군에서도 ‘마늘 팔아주기 알선창구 개설’ 등 다양한 판촉행사와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마늘 소비촉진 운동을 일회성 행사가 아닌 범 도민 차원의 행사로 김장철까지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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