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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우,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 들 것 같아요” 눈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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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우,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 들 것 같아요” 눈물 호소

입력
2019.07.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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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지우가 눈물로 호소했다. KBS2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김지우가 눈물로 호소했다. KBS2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며 화해의 첫발을 내딛는 모자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축구 선수의 꿈을 반대하는 고민주인공에게 막말을 하는 고3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두 아들을 둔 엄마의 ‘태클 거는 남자’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해결을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왔다는 고민주인공은 남들 앞에서는 착한 둘째 아들이 단둘이 있을 때면 자신에게 “쇼 하지마”, “재수 없거든”이라는 등 심한 말을 해 고민이라고 했다.

고민주인공은 이런 둘째 아들과 1년, 365일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면서 둘째 아들과 화해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등장한 고민주인공의 둘째 아들이 고민주인공과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스튜디오에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신동엽은 “엄마가 생각을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엄마한테 했던 막말 때문에 뭔가 (아들의)편을 들어주기가 굉장히 힘들어요”라 했고, 출연진 모두 그 누구의 편을 들지 못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아들의 차갑고 퉁명스러운 대답에 눈시울을 붉히던 김지우는 “만약에 제 딸이 커서 저한테 저렇게 한다면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라며 고민주인공의 아픔에 공감을 표했고, 둘째 아들에게는 고민주인공에게 꼭 사과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둘째 아들은 “지금까지 했던 막말들 미안하고, 이제부터 안 하고 고칠게.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라 변화를 다짐하면서 사연 초반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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