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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서울 주교동에 도시가스 공급”…서울 중구, 본격 공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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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숙원, 서울 주교동에 도시가스 공급”…서울 중구, 본격 공사 돌입

입력
2019.07.02 08:40
수정
2019.07.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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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1일 착공식, 8월까지 주교동 일대 820m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이달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어린이집 앞에서 '주교동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착공식이 열렸다. 중구 제공
이달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어린이집 앞에서 '주교동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착공식이 열렸다. 중구 제공

서울 을지로 주교동 주민들의 30년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결실을 맺는다.

서울 중구는 1일 오전 을지어린이집 앞에서 '주교동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을지로와 방산종합상가 사이에 위치한 을지로27길·33길·35길 일대 820m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관이 매설될 계획이다. 8월 완공 예정인 이번 사업엔 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중구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서울시 평균(98%)보다 조금 낮은 97%로 아직도 미공급지역이 있는데 주교동이 그 중 하나다.

현재 서울시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르면 100m당 최소 30세대는 확보돼야 사용자 분담 없이 도시가스 공급관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주교동은 대부분 상업시설의 세입자들인데다, 극히 적은 거주민으로 경제성까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그 동안 도시가스 공급요청 민원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못했다.

구는 올해야말로 30년간 지지부진했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지난 4월부터 팔을 걷었다. 먼저 구 환경과와 을지로동주민센터가 주교동 일대 수요조사를 벌여 주민 동의도 얻어냈다.

이어 서울시, ㈜예스코와 도시가스 소외지역 보급을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한 끝에 주교동 공급관 설치 추진에 합의했다. 공익 목적이 강한 만큼 사업비는 예스코에 전액 투자키로 했다. 이어 구에선 관로설계와 공사현장조사, 도로굴착 허가 등 사전 준비기간 단축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 동안 주교동내 가스가 필요한 곳에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했다. 이 가운데 을지어린이집도 있었는데 이번 공사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의 취지에 공감하고 주민 숙원 해결에 힘을 더해 준 서울시와 예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구민이 최우선인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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