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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 고로 4기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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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 고로 4기 가동중단

입력
2019.07.01 21:26
수정
2019.07.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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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9시11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가 열리면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1일 오전 9시11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가 열리면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1일 오전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쇳물을 녹이는 고로 5기 가운데 4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쇳물 생산이 5만톤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는 정전 사고와 관련해 “정밀 감정을 위해 고로 5기 가운데 4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며 “이번 사고로 쇳물 5만톤정도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코일 이전 단계인 반제품의 재고량을 충분히 보유해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톤으로 1일 생산량은 5만톤에 이른다. 현재 고로 5기 가운데 1기가 정상 가동 중이며 일시 중단된 나머지 고로 4기는 안정성이 확보되면 2일쯤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전 9시11분쯤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 정전이 발생해 석탄을 고열로 구워내는 코크스로(cokes oven)가 멈춰 섰다. 코크스로가 가동을 멈추자 폭발을 막기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나 폭발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인근 태인동과 금호동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배관 내부에 남아 있는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는 비상조치 때문에 시커먼 연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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