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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지역 소주시장 사로잡은 대선주조… 사회적 책임도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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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지역 소주시장 사로잡은 대선주조… 사회적 책임도 ‘으뜸’

입력
2019.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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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대선소주’, 2년 만에 2억병 판매

신제품 ‘고급소주’로 새로운 승부수

‘듀얼 숙성’, 특별한 제조방법 눈길

대선주조 ‘고급소주’.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 ‘고급소주’. 대선주조 제공

◇주력제품 ‘대선소주’ 이어 신제품 ‘고급소주’ 출시

올해로 창립 89주년을 맞는 대선주조(대표 조우현)가 최근 주력제품 ‘대선소주’ 돌풍의 여세를 모아 신제품 ‘고급소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2017년 1월 선보인 알코올 도수 16.9도의 ‘대선소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출시 2년만에 2억병 판매기록을 돌파한 데 이어 점유율이 급상승, 지난 4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점유율을 69.2%로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대선은 한동안 경쟁사에 밀려 점유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었다. 소비자의 취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 주류업계에선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역 소주시장을 사로잡은 대선은 최근 새로운 희석식 소주 ‘고급소주’를 전격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을 다시 공략하고 있다. 숙취에 도움을 주는 벌꿀 함유에다 두 가지 제조 공법으로 풍미를 살린 신제품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고급소주’는 ‘고급’이라는 단어를 통해 서민의 술 소주를 격상시켰다. 대선만의 ‘고급 희석식 소주’라는 의미를 녹여낸 것이다. 업계의 뉴트로 트렌드를 예스러운 이름에 반영해 맛과 함께 재미도 잡기 위한 네이밍이다. 고급소주의 도수는 16.7도로 대선이 생산하는 소주 제품 중 가장 낮다. 갈수록 부드러운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했다.

고급소주는 외관이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파란 마크가 포인트다. 뉴트로적인 느낌을 살린 글자체로 브랜드네임만을 심플하게 강조해 라벨 디자인에 적용했다. 또 흔히 볼 수 있는 초록 소주병이 아닌 투명 병을 택해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맑고 깨끗한 품질에 대한 대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별한 제조 방법도 눈길을 끈다. 고급소주는 대선주조 산하 연구소가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대선소주의 ‘원적외선 숙성공법’과 시원소주의 ‘음향진동 숙성공법’을 모두 적용시킨 ‘듀얼 숙성공법’으로 제조됐다. ‘원적외선 숙성공법’의 원적외선 파장과 ‘음향진동 숙성공법’의 음향진동 파장을 통해 물과 알코올의 결합력을 증가시켜 고급소주만의 극강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대선소주 김건모 신규 CF. 대선주조 제공
대선소주 김건모 신규 CF. 대선주조 제공

◇다양한 사회공헌…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 ‘눈길’

대선주조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게 향토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축제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지역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자갈치축제를 해마다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첫 회부터 14년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항축제에도 5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대선주조는 최근 윤창호법 제정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음주문화 문제도 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선소주 신규 CF 주제를 ‘건전한 음주문화’로 선정해 제작하고, 소주의 보조라벨에 음주운전 방지 문구를 기재한 것은 남다른 의지다.

지난 4월 공개한 대선소주 CF 영상은 또 한번 놀라게 했다.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 광고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밤새지 마세요”, “천천히 마셔요”,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과한 음주를 삼가합시다” 라는 주제로 연출된 이 광고는 연예계의 대표 애주가로 알려진 김건모가 출연,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건전한 음주문화는 주류회사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방향”이라면서 “대선주조는 올바른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방안을 추진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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