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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윤하 “제2의 전성기 예감, 선수처럼 보컬 갈고 닦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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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윤하 “제2의 전성기 예감, 선수처럼 보컬 갈고 닦았죠”

입력
2019.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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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가 1년 7개월 만에 ‘스테이블 마인드셋’으로 컴백한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윤하가 1년 7개월 만에 ‘스테이블 마인드셋’으로 컴백한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윤하가 발라드 컴백을 앞두고 '제2의 전성기'를 자신했다.

윤하는 2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2017년 12월 발매한 정규 5집 '레스큐(RescuE)'에서 5년 5개월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던 윤하가 1년 7개월 만의 컴백작으로는 이별에 대한 감성 발라드를 선택, 가장 대중적인 음악에 대해 예고했다.

지난달 컴백에 앞선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에게 처음 공개된 '비가 내리는 날에는'은 감탄을 자아냈다. 윤하의 목소리가 지닌 여러 가지 장점을 한데 모아 단 한번의 청취 만으로 흥행 예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오디션을 거쳐 타이틀곡이 된 이 노래는 과거 윤하 노래에 힘을 받았던 프로듀서 도코(DOKO)가 윤하를 위해 만든 곡이다.

"제가 프로듀싱하지 않은 앨범이라서 여러 작곡가님들에게서 100곡이 넘는 노래를 받아봤어요. 그 중에 만장일치로 '가장 윤하답다'는 의견이 나온 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입니다. 알고보니 도코 작곡가님이 저를 위해 쓴 노래더라고요. 2000년대 발라드의 느낌에 벌스별로 트렌디한 요소까지 들어있어서 식상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스테이블 마인드셋'이라는, 마음을 다잡았다는 앨범명에는 윤하의 새로운 심경이 녹아들어 있다. 정규 5집 발매 전까지 겪은 과도기를 통해 신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면, 이제 윤하는 흔들림 자체를 자신의 중심으로 삼는 변화와 마주했다. 그 중심의 방향성은 보컬이었다. 발매 시기까지 장마철에 맞게 모든 작업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프로듀서나 작곡가로서의 제가 아니라, 보컬리스트 윤하에 집중한 퍼포밍 앨범이에요. 많은 분들이 창작자 아닌 퍼포머 윤하의 모습을 기대해주실 거라는 생각에 자세를 바로잡고, 조금 더 여유롭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기운이 좋아요. '제2의 전성기'의 느낌이 오는데, 제 보컬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과 부디 같이 맞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윤하가 1년 7개월 만에 ‘스테이블 마인드셋’으로 컴백한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윤하가 1년 7개월 만에 ‘스테이블 마인드셋’으로 컴백한다.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래서 이번 앨범의 유일한 자작곡 '레이니 나잇(Rainy Night)'은 다른 트랙 구성이 완료된 뒤에 작업됐다. 윤하는 최근 작업실의 위치를 집 안에서 밖으로 이동시켰고, 매일 출퇴근 형식으로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 외에도 잠을 많이 자고, 일찍 일어나서 노래를 연습하고, 밥을 잘 챙겨먹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 운동선수 같은 생활을 하는 중이다.

"저는 한 사람이다보니 사실 창작자와 퍼포머의 자아 분리가 어려웠는데, 밸런스의 중요성이 실감나더라고요. 최근까지 앨범을 작업했고, 이제 새로운 활동과 콘서트를 준비해야 하고, 다음에는 겨울 쯤에 '스테이블 마인드셋'의 연작 개념으로 나올 새 앨범을 작업할 거예요. 그러면서 창작자로서의 제 모습도 갈고 닦으면서 조금씩 보여드려야겠죠."

창작자로서 색깔이 강한 음악을 하다가 오랜만에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윤하는 이에 따를 비판이나 악플들을 두려워하기보다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큰 부담 없이 결단을 내렸다. 이번 앨범에 담긴 '레이니 나잇'처럼,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음악을 도전하고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의 반가움이 성적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좋겠죠. 한때는 성적이나 매출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었는데, 이제 책임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이번 신곡의 성적이 좋아야 많은 분들의 해석을 들어보고, 나중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런 사명감으로 이번 앨범을 위한 보컬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보컬 코치를 만나거나 규칙적인 삶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총 6회로 진행되는 콘서트 일정이다. 이번 소극장 콘서트에 대해 윤하는 "앨범의 연장선인 만큼 기타, 피아노, 보컬 정도로 간소화한 구성"과 "그동안 윤하 콘서트에 없었던 부분들에 대한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팬덤 역시 남다른 티켓 파워로 화답했다.

이유 있는 윤하의 자신감은 이번 활동으로 본격화된다. 마음을 다잡은 윤하는 이번 주 Mnet '엠카운트다운' 엠스테이지 출연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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