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경욱 “김정숙 여사, 사드 반대 브로치 달아”… 靑 “그냥 나비 모양 브로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경욱 “김정숙 여사, 사드 반대 브로치 달아”… 靑 “그냥 나비 모양 브로치”

입력
2019.07.01 17:33
0 0
청와대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의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공개한 김정숙 여사의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 청와대 제공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만찬 당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를 상징하는 브로치를 달았다며 청와대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청와대는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찬 당시 김 여사가 달았던 파란색 나비 모양 브로치를 지적한 뒤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파란나비효과’는 성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 영화로, 시위에 참여했던 동명의 여성이 영화를 보라며 김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을 보낸 적도 있다”면서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사전에 부인이 파란 브로치를 단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아니면 김 여사의 독단적 결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사드보다 북핵을 원한다는 말인가, 또는 미국과 중국이 한창 냉전 중인 가운데 사드를 배치하려는 미국보다는 사드를 반대해 우리 기업에 갖은 고난을 안겼던 중국 편인가”라고도 했다.

민 대변인은 “그게 아니라면 이런 중요한 메시지를 미국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권력을 우리 국민이 언제 대통령 부인에게 위임했는가”라면서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ㆍ비공식 항의를 받은 일이 있는지도 밝혀달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브로치 사진을 공개하고 사드 반대 메시지와 무관하다고 적극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민 대변인이 거론한 김 여사의 브로치는 사드 반대 상징과 아무런 관련 없는 그냥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라고 설명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