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계열사별 성장동력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주사에 자산관리(WM)ㆍ글로벌ㆍ기업투자금융(CIB)ㆍ디지털 등 4대 성장동력을 관할하는 ‘총괄’ 조직이 신설된다. 기존 지주사 산하 3개 본부(경영기획, 경영지원, 리스크관리) 역시 ‘본부’에서 ‘총괄’로 이름을 바꿔 개편된다.
WM총괄은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WM기획부를 산하에 두고 그룹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집중한다. 글로벌총괄은 산하에 글로벌기획부를 만들어 일원화된 그룹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고, 계열사의 동반 해외 진출 및 협업 확대를 추진한다.
CIB총괄(산하 CIB기획부 신설)은 은행과 종금의 기존 CIB부문을 총괄하며 협업 체계를 안착시킨다. 디지털총괄은 기존 디지털혁신부를 확대 재편해 산하에 두고 그룹의 디지털역량 강화와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한편으로,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디노랩)을 통해 핀테크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또 퇴직연금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자 지주사에 연금기획부를 만들고,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금세탁방지팀도 신설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위한 책임경영과 의사결정 효율성이 높아지고,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에 대비한 그룹사 간 협업체계 기반이 확립됐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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