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여자친구가 자연스러운 성장을 표현했다.
여자친구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열대야(FEVER)'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무더운 열대야는 앞으로 여자친구가 보여줄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여자친구는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열정을 추가했다.
'열대야'는 밤이 돼도 식지 않는 열기와 뜨거움을 '열대야'에 비유한 뭄바톤 리듬의 경쾌한 곡이다. 오랜 시간 여자친구와 호흡을 맞춰온 이기의 작곡팀 오레오가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과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가사에도 설렘과 고백 단계를 지나 '열대야 같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자연스러운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청순으로 대표되던 여자친구의 콘셉트는 더 다양하고 깊어졌다. 여자친구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대신 데뷔 초 때와 변함없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여자친구의 여전한 초심을 확인할 수 있다. 여자친구는 연습량이 느껴지는 화려한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앞으로의 더 많은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이번 앨범에는 '열대야' 외에도 '미스터 블루(Mr. Blue)', '좋은 말 할 때(Smile)', '바라(Wish)', '파라다이스(Paradise)', '기대(Hope)', '플라워(FLOWER)' 한국어 버전과 타이틀곡 인스트루멘털 버전까지 매력적인 8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기대'는 여자친구 여섯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해 지금까지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새로운 활동을 앞두고 소원은 "저희가 너무 재밌게 준비한 앨범이고 좋아서 하는 무대라서 성적이나 결과가 어떻게 되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비는 "그래도 1위를 하면 좋겠다. 저희 노래가 올 여름에 여기저기서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위 공약에 대해서는 유주가 "팬 분들께 시원한 화채나 아이스크림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피버 시즌'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팬들과 함께 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열대야' 무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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