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전면 개장, 즐길거리 ‘중무장’
물총 싸움부터 댄스파티, 천문관측까지
낭만가요제ㆍ별밤 나이트ㆍ경연대회도
1일 부산지역이 해수욕장 7곳을 전면 개장하면서 각종 축제와 즐길거리로 ‘중무장’, 피서객 맞이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부분 개장했던 해운대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이 이날부터 모든 구간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전면 개장하고, 광안리ㆍ다대포ㆍ일광ㆍ임랑해수욕장도 공식 문을 열었다.
◇직접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바다
해운대를 비롯한 광안리ㆍ다대포ㆍ송도ㆍ송정해수욕장 일원에서는 ‘부산바다축제’가 내달 2일부터 5일 동안에서 열린다. 2일 오후 7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대규모 살수시설과 버블폼, 인공 풀장을 활용한 개막 파티와 축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3~4일에는 해운대 특설무대와 구남로 분수 일원에서 ‘나이트 풀 파티’, 도심에서 미니풀장과 물총을 이용해 일상을 벗어나보는 이색 축제인 ‘물의 난장’ 등이 진행된다. 백사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해비시(해운대 비치시네마) 극장도 세 차례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일 ‘장애인 한바다 축제’를 비롯해 5일 외국 DJ들이 펼치는 디제잉 경연대회 ‘BeFM Expat DJ Contest’, 3일 광안대교를 달리는 야간 스포츠축제인 ‘2019 나이트 레이스 인 부산’, 2~3일 국내ㆍ외 댄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광안리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4일 청소년 바다축제 본선 출전자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부산 청소년 바다 축제’ 등을 준비했다.
◇공연의 바다에 빠져보자
다양한 공연에다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광안리특설무대에서 4일 최고 재즈 뮤지션 공연인 ‘부산 Sea & Jazz Festival’, 6일 부산의 신예 힙합 뮤지션과 대중적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구성된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광안리 힙 나잇(HIP NIGHT)'이 각각 마련돼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3일 특설무대에서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어쿠스틱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다대포 포크樂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송정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2~3일 ‘송정해변축제’가 열린다. 전국적인 서핑 명소이기도 한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낭만적인 공연과 함께 피서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해운대 해변 라디오’와 같은 콘셉트인 ‘찾아가는 해변 라디오’가 운영된다. 송정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함께 천체관측 과학체험 부스, 천체사진전 등을 즐길 수 있는 ‘송정해수욕장 별, 바다 축제’도 이달 14∼16일 열린다.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광해수욕장에서는 아마추어 가수 경연장으로 유명한 ‘제17회 일광 낭만 가요제’가 마련된다. 이어 내달 2일부터 사흘간은 ‘제23회 기장갯마을 축제’가 열린다. 갯마을 축제에서는 일일 해녀체험과 어부체험, 갯마을 이야기 스토리텔링 문화답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영수 문학제, 갯마을 미스트롯, 갯마을 별밤 나이트 등 흥겨운 공연도 펼쳐져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랑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7일과 18일 ‘2019 기장임랑 썸머 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해변 대학가요제, 어린이 동요대회 등 노래경연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여름밤 축제가 될 전망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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