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더 못 먹게 말리는 노부모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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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더 못 마시게 말리는 노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38)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인천 계양구 한 단독주택에서 의붓아버지 B(80)씨의 얼굴 부위를 1차례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어머니 C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도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의붓아버지와 어머니가 술을 더 못 마시게 말린다는 이유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특수존속상해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