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보르네오섬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안모(18)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코타키나발루의 한 리조트 앞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대학교 1학년생인 안씨는 친구들과 함께 수영하다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현지 소방구조대와 해경, 경찰, 해군이 합동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곧바로 찾지 못했고, 30일 오전 현지 어민들이 실종 장소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안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다.
외교부는 “사고 접수 직후 영사를 현지로 파견했고,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요청으로 구조 당국이 경비행기를 수색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다”며 “말레이시아에 급히 입국한 가족이 오늘(1일) 밤 시신과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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