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400만대, 스마트공장 7903개…
“4차 산업혁명 추진 상황 국민과 함께 공유”
정부가 5세대(G) 통신 상용화 이후 5G 가입자 수를 비롯해 핵심 제품과 서비스 확산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를 공개했다. 4차 산업혁명 추진 경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드론ㆍ자율주행차, 핀테크 사업체,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우선,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대수는 412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1,865건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5G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새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ㆍ개방한 AI 프로그램 이용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 대비 7배 상승했으며, AI 전문기업 수도 전년보다 25.7% 증가한 44개로 조사됐다. 애플과 구글 앱 장터에 올라온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수는 7,065건으로 집계됐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가 구축된 범위는 1,741㎞,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 구축 규모는 323㎞로, 전년 대비 각각 28.9%, 267% 증가했으며,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보다 40.9% 늘었다.
스마트공장은 7,903개로 조사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간편결제,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실적은 일평균 533건,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91%, 금애개은 123.4% 늘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 수와 가입자수는 각각 1,509만 계좌, 993명이다. 전년 대비 73.1%, 55.7%씩 증가했다. 핀테크 업체 수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301개로 늘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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