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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천막 방지’ 광화문광장에 놓인 대형화분 8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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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천막 방지’ 광화문광장에 놓인 대형화분 80개

입력
2019.07.01 09:42
수정
2019.07.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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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가 3m 간격으로 설치됐다. 뉴스1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가 3m 간격으로 설치됐다. 뉴스1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불법 천막이 잠시 빠진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가 등장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 160m 구간에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 광화문광장을 점거하고 있던 우리공화당 천막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청계광장 등으로 옮긴 지 이틀 만이었다. 천막이 대체로 가로ㆍ세로 각 3m 크기인 점을 고려해 3m 간격으로 화분이 놓였다. 천막을 다시 설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장에 천막을 차렸다. 지난달 25일 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 3회 발송 끝에 강제 철거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우리공화당은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재설치했다. 현재는 29~30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청계광장 등으로 ‘임시 이사’한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천막을 옮기면서 “광화문광장에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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