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한국마사회 종로지사 부설주차장 22면을 주민에게 무료 개방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사용
서울 종로구는 1일부터 한국마사회 종로지사 부설주차장(종로구 난계로29길 49) 일부를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 종로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에선 이번 협약으로 확보한 한국마사회 종로지사의 부설주차장 총 30면 중 22면을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전일 개방, 주민들에게 무료 이용을 할 수 있게 했다.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이용 시 발생할 주차요금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부담키로 했다. 주차 신청과 이용 관련 문의는 종로구청 주차관리과(02-2148-3336)로 하면 된다.
구는 2012년부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주차장 건설 대신 여유 주차공간 활용한 ‘나눔주차’ 제도를 추진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로의 경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수 차례 실무협의를 실시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주차장(사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168면을 방문객과 주민에게 개방했다.
현재 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168면 △홍익대학교 대학로캠퍼스 290면 △동대문 종합시장 30면 △국립현대미술관 100면 △평동교회 17면 등 총 10개소, 690여 면의 주차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중 220면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이용되면서 주민은 월 3만원에서 6만원의 주차요금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설주차장 5면 이상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비(최대 2,500만원), 연장개방시설 유지보수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등 나눔주차는 지역 주민과 건물주 모두에게 혜택이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 내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공유에 함께해 준 한국마사회 종로지사에 감사 드린다”며 “주차공간의 개념을 개인의 소유에서 모두의 공유로 전환하는 나눔주차를 활성화시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예산도 절약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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