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개 부문자 우승자 나와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바둑명인전 둘째 날 대회 우승자가 모두 가려졌다. 전날 21개 부문 우승자에 이어 이틀간 40개 부문 우승자가 정해진 것이다.
30일 열린 바둑명인전에서는 전국 초등부 각 학년별 대회와 동호인 11인·7인단체부, 노인·동호인·여성부와 전국 중고등부, 전국 초등최강부, 유단자부 등 19개 부문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기가 열린 부분은 중고등부였다. 19개 부문 가운데 가장 늦게 우승자가 결정된 것이다.
중고등부 우승자는 김기원(19·수원박지훈도장)군은 “우승까지 예상은 못했는데 강력한 우승후보자들이 앞서 탈락하는 등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기분이 좋다. 부모님께 빨리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군은 바둑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고1때 학교를 자퇴, 도장에서 수련 중이다. 현재는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 중이다. 김군은 “훌륭한 프로기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공부는 향후 검정고시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초등최강부 우승자는 이세돌 기사와 같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최민서(13ㆍ군포 대야초교 6년)군이 차지했다. 초등최강부는 프로급 실력을 갖춘 바둑 꿈나무들의 한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 최대 관심 종목이었다.
전국 초등 유단자부 우승은 임현수(옥정초) 학생이 거머쥐었다. 도내 최종 우승자는 초등 최강부 정원찬(둔전초), 초등 유단자부 양은서(초림초), 초등고급부 송주연(능내초), 6학년부 정헌재(함박초), 여학생부 박지민(화산초), 백여정(비룡초) 등이 차지했다.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사표를 던진 시군 단체전에서는 부천시(11인)와 성남시(7인)가 각각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은 “경기도가 전국 바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둘째 날 우승자 명단
△전국 초등부 1학년 조유환(안일초) △2학년 박태환(나곡초) △3학년 한지안(군포 갈뫼초) △4학년 이정준(시흥 능곡초) △5학년 나창명(화성 반월초) △6학년 정헌재(함박초) △중학년여학생부 박지민(화산초) △고학년여학생부 백여정(비룡초) △학원 저학년여학생부 유세율(안성 양성초) △유치부 김승찬 △시·군 11인단체부 부천시바둑협회 △시·군 7인단체부 성남시바둑협회 △노인단체부(5인) 의정부바둑협회 △동호인단체부(5인) 타노스 △여성단체부(5인) 군포시바둑협회 △전국 중고등부 김기원(수원 박지훈도장) △전국초등유단자 임현수(옥정초) △전국 초등최강부 최민서(대야초)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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