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간판 투수 클레이튼 커쇼(31)도 ‘투수들의 무덤’에서 무너졌다.
커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4자책)했다. 팀이 3-5로 져 커쇼는 패배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최강을 자부하는 다저스 선발진은 이번 쿠어스필드에서 힘을 못 썼다. 28일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5.2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맞고 7실점했다. 이튿날엔 류현진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는 등 7실점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 커쇼까지 집중타를 피하지 못했다.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또 3-2로 리드한 6회말에는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줬다. 1사 후 2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이한 커쇼는 라이멜 타피아에게 안타를 내준 뒤 놀란 아레나도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언 데스몬드의 내야 안타로 만루에 직면한 커쇼는 마크 레이놀즈에게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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