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ㆍ18민주광장에 위치한 민주의 종의 역사성과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을 대상으로 타종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프린지페스티벌 기간인 7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민주의 종각에서 진행된다.
타종은 1일 4회 운영되며, 체험시간은 오후 4시18분, 오후 5시18분, 오후 6시18분, 오후 7시18분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자는 8명 이내로 조를 구성, 민주의 종 유래와 역사성을 듣고 민주화 영령에 대한 묵념 후 5회 타종한다.
타종 체험 신청은 광주시 자치행정과(062_613_2914)로 하면 된다. 타종 체험 예약은 선착순이며, 접수가 취소되거나 미달되는 경우 현장에서도 신청해 타종할 수 있다.
민주의 종은 임진왜란과 한말의 의병정신, 일제 강점기의 광주학생독립의거, 5ㆍ18 등 광주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2005년 10월 건립됐다. 종 정면에 보이는 몸 전체에 새겨진 ‘민주의 종’ 글씨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썼다. 종 높이는 4.2m, 무게는 8,150관(1관 4㎏ )으로 8ㆍ15와 5ㆍ18을 함께 기리고 조국 통일을 바라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공식 타종은 광주광역시 민주의 종 관리ㆍ운영 조례에 따라 3ㆍ1절, 5ㆍ18, 8ㆍ15, 제야행사 때 실시하고 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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