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사업 3단계 조기 완료… 4단계도 조기 착수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기존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시행하는 등 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 말까지인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도로굴착이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 정비, 내년 상반기 이전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관망진단 결과에 따라 남아있는 노후관에 대해서도 4단계 노후관 개량사업 계획을 앞당겨 올해부터 추진계획 수립과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1984년부터 단계별 노후관 개량사업을 추진 중인데, 현재 마무리 단계인 3단계 사업은 2011년부터추진해왔으려, 총 사업비 2,850억원으로 연장 1,087㎞ 구간의 노후 도복장 강관, 회주철관 등을 교체ㆍ정비하고 있다.
환경부 조사결과 이번 인천 수돗물 사태의 경우 평소 관 내부 청소를 하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커졌다. 부산시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관 구경 400㎜ 이하 소블록 단위는 연 2회(상ㆍ하반기) 정기적인 관 세척, 주요 송ㆍ배수관로는 이중화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고, 완료된 구간부터 급수 중단 없이 관 세척 또는 세관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소블록 단위 급수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장치로 소블록의 상위개념인 중블록 시스템을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으로, 지난 4월부터 전문기술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시역 내에 설치된 배수지에 수질감시시스템을 구축, 가정 수도꼭지까지 최소거리의 과학적 수질 감시가 가능케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유재산으로 주택소유자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옥내노후급수관에 대해서도 교체비를 지원키로 한 가운데 현재 사회취약계층에게 우선 전액 무상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장부터 정수장, 송ㆍ배수 관로, 가정 수도꼭지까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과 함께 상수도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우수 인력의 확보와 조직 개선을 통한 상수도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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