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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명인전 열기 후끈…대회 첫날 21명 우승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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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명인전 열기 후끈…대회 첫날 21명 우승자 가린다

입력
2019.06.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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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이 29~30일 이틀동안 경기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참가자들이 대진표를 보고 있다. 임명수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이 29~30일 이틀동안 경기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참가자들이 대진표를 보고 있다. 임명수 기자

“너무 공격적으로 두다 10집 차로 졌어요.”

29일 오후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 초등 3학년부에 출전한 김하윤(10·구봉초 3년)군의 말이다.

아마추어 24급인 김군은 이날 예선에서 3명과 맞붙어 1승 2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군은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올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 공격적으로 두다 보니 패를 착각했다”며 “마음이 앞선 것 같아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열심히 배워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며 미소를 지으며 아빠와 함께 발길을 돌렸다.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이 29일 오후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회는 30일까지 이틀동안 열린다. 임명수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이 29일 오후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회는 30일까지 이틀동안 열린다. 임명수 기자

2019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 바둑명인전의 열기가 뜨겁다.

고사리 손으로 바둑알을 들고 고민하는 초등부 선수에서부터 상대방의 패를 쳐다보며 신경전을 벌이는 중고등학생, 경기도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 심사숙고 하는 일반인들까지 한 수 조차도 쉽게 놓는 이들이 없을 정도다.

아이들이 바둑에 몰입돼 있다면 엄마아빠들은 응원을 빼놓지 않았다. 아이가 앉은 곳에서 가장 가까운 2층 관람석에 올라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엄마아빠들이 대부분이었다.

승리한 아이가 환한 미소를 지으면, 부모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고, 예선에서 탈락해 대회장 밖으로 나온 아이를 위로하거나 안아주는 부모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편 첫날에는 모두 21명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우선 초등학교 방과후부 중 수원지역 초등부 각 학년 6명과 경기도 시군 전체 각 학년 6명 등 모두 12명의 우승자가 나온다. 또 여학생 초등부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에서 각 1명씩 3명의 우승자가 가려진다.

또 초등생 고급부와 유단부, 최강부 등 3개 부문에서 각 1명씩이며, 중고등부에서 1명, 일반부에서 남녀 각각 1명씩이다. 고등부와 일반부 남녀 우승자 3명은 전국체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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